창립 2주년을 맞이하며..


2014.05.28.

 [글쓴이: 헤븐교회 설립자 정원]


교회 사역을 시작한지 26개월이 지났습니다. 2달 전인 316일은 헤븐이 창립된 지 2주년이 되는 주일이었습니다. 모두가 그동안 이루어진 극적인 변화들에 대해서 기뻐하며 간증과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이 날은 행복한 축제의 날이었습니다.

  

복음은 모든 사람들에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위적이고 인간적인 방법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과 인도하심을 따라서 준비된 영혼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나는 나의 사역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고 숨어서 하는 중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교회에 많은 부흥이 필요하고 귀한 사역들이 필요하지만, 내가 그 중심에 서야한다는 인식은 전혀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 서고, 드러나는 것은 나의 기질에 전혀 맞지 않는 일입니다. 그것은 나의 부르심이 아니라고 여겼습니다

 

나는 뒤에 숨어서 나라를 위하여, 한국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중보하는 것이 맞다고 여겼습니다. 꼭 하나님이 부르시고 인도하시는 사람들만이 와서 조용히 간절히 주를 따르는.. 작은 그리스도의 무리들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나는 성령의 역사를 가장 방해하는 것이 성령의 인도하심보다 앞서는 사람의 열심 이라고 항상 가르치는 편입니다. 초대교회에서 성령의 인도 없이 사람이 계획을 세우고 열심을 내어서 부흥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가족 전도란 중요한 일이지만, 그것도 기도와 주의 인도하심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신이 먼저 주님을 알고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결과의 변화와 열매를 통해서 가족들이 복음에 대하여 마음이 열리고 교회에 나오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헤븐 교회가 창립된 이후 그러한 열매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러나 억지로 무리하게 가족을 데리고 온 경우에는 열매가 좋지 않았습니다.

 

억지로 다른 사람들을 전도하고 변화시키려고 하기 전에, 사역을 하려고 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복음을 배우고 주님을 경험하고 변화를 경험해야 합니다. 주님을 만난 사람은 반드시 그 삶과 인격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교회 사역이 진행되면서 그 동안 많은 변화와 간증들이 있었습니다. 주를 추구하던 이들은 많은 열매들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그 열매 중의 하나가 가정의 회복이었습니다.

 

주를 알고 영혼이 건강해지면 삶의 자세나 태도가 달라집니다. 관계가 달라집니다. 언어도 달라지게 됩니다. 짜증이나 분노도 줄어들고 부드럽고 온유해지며 점점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해주고 섬기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많은 가정들이 회복되었습니다. 이혼 직전에 있던 가정들이, 막혀 있던 가정들이, 상처와 벽을 가지고 있었던 많은 관계들이 회복되었고 가정에서 웃음, 대화, 격려, 사랑과 축복의 언어들이 증가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자연스럽게 가족들이 같이 교회에 나오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왜 이 사람이 이렇게 변화가 되었는지, 화내고 짜증내고 불평하던 사람이 어떻게 해서 친절해지고 부드러워졌는지.. 궁금해하고 신기해했습니다.

그렇게 나중에 나오게 된 가족들이 먼저 다니던 이들보다 더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것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었습니다. 그렇게 되자 자연히 천국의 향취를 풍기는 가정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2주년에 전도의 원리에 대하여 계속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가족들을 인도하는 법에 대해서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크게 기뻐했고, 그렇게 해서 최근에 성도들의 가족들이 조금씩..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바르게 전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복음에 대해서 몇 달째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복음, 예수님의 가르치심, 세례, 성령, 성찬, 하나님의 나라.. 등 신앙의 기초, 기본적인 내용을 몇 달째 전하고 있는데, 아주 기초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에게 전파하기 이전에 기존 신자들이 무척 충격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복음은 기초이면서도 충격적이고 급진적인 것입니다. 바른 복음을 깨달았다면 믿은 지 한 두 달 안에 충격적인 변화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이 정상입니다. 죄에서 해방되고 가치관이 바뀌며, 이전에 즐기던 것들이 힘을 잃게 되고, 주를 갈망하게 되며 기도와 말씀 읽기에 몰두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늘의 기쁨으로 가득한 삶,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것이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사도행전에는 초신자들이 아주 짧은 시간에 복음에 사로잡히고 성령에 사로잡힌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변화되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 훈련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바른 진리가 회복되면 교회는 다시 초대교회의 천국과 같은 아름다움을 회복할 것입니다. 돈도 건물도 조직도 없이 온갖 환란과 핍박 속에서도 그들은 주님의 실제를 가지고 있었고 성령과 동행했습니다.

교회는 새로운 것을 덧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교회 성장을 위한 갖가지 테크닉이 필요 없습니다. 교회는 그 곳을 주님이 장악하시느냐가 중요한 것이며 외적인 크기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예수님 한분으로, 말씀으로.. 복음으로.. 성령으로 충분합니다. 원래는 있지 않았던, 나중에 덧붙여진 것들을 발견하고 제거하고 순수하게 성경으로 돌아가면 교회는 거룩함과 영광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헤븐스타일은 사역 중심보다는 교제 중심입니다. 우리는 나가서 활동하기도 하지만, 많은 시간을 사역 자체보다는 중보하고 교제하는 것에 더 집중합니다. 우리는 기도하고 교제하면서 우리 자신이 삶 속에서 변화와 천국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그 천국이 우리 가정을 통하여, 사회를 통하여 확산되어 가기를 바랍니다. 복음을 통하여 우리가 누리는 이 천국이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어떤 이들은 특정한 목적, 기도 제목이나 소원을 가지고 헤븐에 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헤븐에 있으면서 점차적으로 자신의 기도 제목이나 소원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우리가 여기서 배우고 경험하는 것은 우리의 소원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소원을 버리고 주님의 소원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것이 우리의 소원과 꿈을 이룰 때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점점 자기를 잊어버리고 주님 자신을 알기를 소원하게 됩니다.

 

그것은 내가 사라지고 내 소원이 사라지고 예수 그리스도가 주체가 되셔서 내 삶의 의미와 방향이 송두리째 바뀌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세상의 기준에서 행복하게, 성공적으로 보일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 삶에는 초대교회에 같은 주의 임재와 영광이 가득할 것이며 환경과 상관없이 깊은 만족감, 행복감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헤븐은 어떠한 개인적인 기도 제목이나 목적보다도 주님을 알아가고 따르고 싶고, 주님의 뜻을 이루고 싶은 이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방향이 선명하지 않은 이들은 이곳이 그리 즐겁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곳이 몹시 행복하겠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주님의 부르심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의 부르심을 따를 때 행복합니다. 저에게도, 헤븐에도 주님의 부르심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 부르심에 충실해야 합니다.

부디 여러분의 부르심을 따라 가십시오. 자기 소원을 버리고, 세상 소원을 버리고 주의 부르심과 사명을 따라 나아가십시오. 그것이 온 세상 사람이 밤잠 자지 못하고 애쓰고 수고해도 얻지 못하는 행복과 천국을 얻는 비결입니다.

  

감사하고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직접 뵙지 못해도 글을 통해서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 주의 거룩하심, 놀라우신 그 사랑, 그 환희가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영광의 임재 안에 들어갈 때, 여러분은 그 누구도 더 이상 자신을 위하여 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